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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뱀장어의 습성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16

[뱀장어의 습성]

 

1) 뱀장어의 습성 해마다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뱀장어의 치어(실뱅장어)는 바다로부터 하구의 담수역을 거슬러 올라와 강을 따라 올라가면서 성장하고 5~10년 동안 생활하여 300~1,000g으로 성장하면 다시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산란을 위해 강을 내려와 바다로 들어간다. 이 뱀장어는 몸이 다갈색이 되고 생식선이 성숙되어 측면에서 짧은 황금색의 광택을 발하며, 가슴지느러미의 기부는 금박색을 나타내는 등 이른바 혼인색을 띠게 된다. 이와 같은 상태로 뱀장어는 바다로 내려간다. 어미 뱀장어의 산란과 부화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잘 모른다. 대강의 추측으로는 고온인 해역의 수심 300~500m의 중층에서 행해지는 모양이다. 이 중층의 수온은 16~17℃, 염분량은 약 35프로밀(promille:천분율)이다. 이와 같은 조건이 뱀장어에게는 산란이나 부화에 가장 좋은 환경인 듯싶다. 한 마리의 어미뱀장어는 약 1,000만~1,500만 개의 알을 가졌고, 성숙란은 대략 지름 1mm의 투명란인데 방란과 동시에 부유란이 된다. 부화된 치어는 표층의 해류에 실려 산란장에서 부터 흩어진다고 상상된다. 1962년, 어미 뱀장어에 호르몬제를 주사하여 생식선 성숙 촉진에 의한 인공 부화 실험이 처음으로 실되었다. 그로부터 각 대학, 수산 시험장에서 연구를 계속했는데 1974년경 비로소 인공 부화에 성공했고, 잇달아 다른 기관에서도 인공 부화에 성공을 보였지만, 어느 것이나 며칠 안가서 죽었다. 그러나, 연차척으로 대량의 부화 치어의 사육도 가능해지리라고 본다. 한편 해류에 실린 치어는 탈바꿈을 하면서 연안에 접근하고, 1년 뒤인 가을에는 흰실뱀장어 가 되어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것을 포획하여 양식용의 종묘로 쓴다. 거슬러 올라오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11월부터 4월 상순까지 계속되고 1~2월에 그 양이 가장 많다. 실뱀장어는 해가 지면 활동을 시작하고 밀물을 타고서 강을 거슬러 올라 간다. 이 실뱀장어가 거슬러 올라가는 범위는 흐름이 완만한 하구 부근의 조수 영향이 있는 곳이다. 좀더 날이 지나고 5~6월이 되어 수온이 상승되면, 실뱅장어는 검은치어가 되어 본격적으로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는 몸길이도 10cm쯤 된다. 뱀장어는 온수성의 고기라서 수온이 15℃로 내려가면 갑자기 식욕이 감퇴되고, 10℃ 이하가 되면 거의 먹이를 섭취하지 않게 되며, 바닥 진흙 속에서 겨울잠을 잔다. 또한, 수온 이 약 30℃ 이상으로 상승되어도 먹이 섭취 불량이 된다.

 

2) 성장 도중에 성(性)이 결정된다 뱀장어는 몸길이 6~9cm쯤 까지는 자웅의 구별이 없고 중성이다. 그 이후 생활환경 이나 성장에 의해 자웅 어느 쪽인가로 성전환이 된다. 성의 전환 후 암놈은 성장이 빠르고 수놈은 성장이 늦다. 따라서 소형이다. 특히, 이와 같은 성전환을 하는 어류는 이 외에도 있고, 이를테면 먹돔은 2년어 까지는 중성이지만 3년어로부터 4년어에 걸쳐 성이 정해진다.

 

3) 호홉이나 맥박은 수온의 영향을 받는다 뱀장어는 아가미와 피부로 호흡한다. 그 가운데 5분의 2가 아가미고, 5분의 3은 피부 호흡 이다. 호흡 회수는 1분간에 12~92라는 식으로 폭이 넓다. 즉 저온에선 적어지고 고온에선 많아진다. 알맞은 것은 수온20℃ 안팎인 때로서 1분간의 호흡 회수는 50회쯤이다. 뱀장어의 맥박도 수온에 따라 달라진다. 즉 수온이 낮아지면 맥박은 적고 높아지면 많아진다. 이것은 대사, 운동량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뱀장어를 수송할 때 얼음을 사용하는 것도 온도를 낮추어 산소소비량을 줄이고, 운동량도 줄여 되도록 소모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4) 산소가 적으면 코 들어올림을 한다 코 들어올림이란 금붕어가 작은 어항에 넣어졌을 때 곧잘 하듯 수면에서 입을 벙긋거리는 것을 말한다. 금붕어뿐만 아니라, 뱀장어도 물 속의 산소가 부족되면, 공기 중에서 산소를 흡입하기 위해 수면에서 입을 벙긋거린다. 따라서, 뱀장어가 코 들어올림을 시작했다면 산소 부족이라고 생각해도 틀림없다. 본디 뱀장어와 산소의 관계는 방양 밀도등과 깊은 관계가 있고, 물 속의 산소는 공기 중의 산소와는 달리 함유량이 변화되기 쉬워 급격하게 부족 현상을 보인다. 뱀장어가 견딜 수 있는 최소 한도의 산소량은 수온에도 따르지만, 보통은 물 1L 당 2ml 쯤인데 유화수소나 탄산가스가 지나치게 발생했을 경우에는 산소가 2ml 이상이라도 죽는 일이 있다.

 

5) 뱀장어의 호칭 뱀장어는 성장함에 따라 각각 호칭이 바뀐다. 부화 후 얼마 되지 않은 유어시대는 버들잎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투명하다. 이 치어를 레푸트세팔스라고 한다. 이 레푸트세팔스가 탈바꿈하여 실뱀장어가 된다. 이 실뱀장어는 투명한 것이 전장 5~7cm, 체중 0.13~2g 정도인데 강을 거슬러 올라가 20일쯤 지나면 검을 빛깔을 나타낸다. 그리고 커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 지방에 따라 호칭이 다르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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